아우디가 9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A6 세단을 공식 공개하며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에 다시 한 번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신형 A6는 디자인, 공기역학, 디지털화, 전동화 등 모든 면에서 혁신적인 진화를 이뤄내며,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선점하고 있던 시장에 새로운 경쟁의 불씨를 지폈다.
진화한 디자인과 공기역학
신형 A6는 스포츠카처럼 낮고 날렵한 실루엣과 함께, 공기저항계수 0.23Cd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아우디 내연기관 양산차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로, 싱글프레임 그릴, 슬림 헤드램프, 3차원 에어 커튼 등 세밀한 설계가 적용됐다. 후면부는 정밀한 그래픽의 슬림 테일램프와 라이트 스트립이 차체의 넓은 감각을 강조한다.
첨단 기술과 주행 성능
신형 A6에는 아우디 최신 내연기관 플랫폼인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가 처음 적용됐다. 전장 4,990mm, 휠베이스 2,927mm로 이전 세대보다 커져 실내 공간과 주행 안정성이 향상됐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5링크 알루미늄 서스펜션, 전자 제어 댐핑 시스템, 사륜 조향 시스템 등 첨단 섀시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파워트레인과 친환경 기술
신형 A6는 2.0 TDI(204마력), 3.0 TFSI(367마력) 엔진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Plus) 시스템을 도입했다. 부분 전기주행, 회생제동, 전자식 보조 토크 제공 등으로 가속 성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도심 저속 구간에서는 완전 전기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25kW까지 회생 제동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실내 정숙성과 고급감
최대 30% 향상된 방음 설계, 이중 접합 유리, 소음 흡수 타이어 등이 적용되어 실내 정숙성이 대폭 개선됐다. 새롭게 설계된 엔진 및 미션 마운트로 진동도 최소화했다.
국내 출시 및 가격 전망
신형 A6 세단은 독일 네카르줄름 공장에서 생산되며, 글로벌 시장에는 2025년 여름부터 인도가 시작된다. 국내 출시도 예정되어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독일 기준 시작가는 5만 5,500유로(한화 약 8,100만 원)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