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삶의 질은 어디에 정착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만든다. 돈과 건강, 안전 그리고 여가까지 균형 잡힌 도시를 찾는 이들에게 한국 내 은퇴 적합 도시 5곳을 제안한다. 기후와 의료 환경, 생활비, 문화 인프라 등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GPT가 추천하는 도시 5곳을 꼽아봤다.
■ 강릉, 사계절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동해안 도시
강릉은 동해와 태백산맥 사이에 위치해 바다와 산을 모두 품은 도시다. 사계절 자연 레저가 가능하며 봄과 가을은 쾌청하고 겨울에는 스키, 여름엔 해수욕이 가능하다. KTX로 서울에서 2시간이면 도착하며 수도권 접근성도 뛰어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도시 인프라가 개선됐고 강릉아산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역 내 고급 의료를 담당한다. 주거비는 원룸 월세가 40만~50만원 수준으로 30평대 아파트 매매가는 3억대 중반으로 수도권보다 저렴하다. 생활비는 자가 기준 1인 100만원, 부부 기준 150~200만원대로 안정적이다. 단점으로는 겨울철 폭설과 관광 성수기 혼잡이 있으며 해안도시 특유의 염분 피해 가능성도 있다.
■ 제주, 자연 속에서 여유를 누리는 아열대 섬
제주는 따뜻한 기후와 이국적인 자연환경으로 은퇴자의 로망이 된 도시다. 1월 평균기온 6도 내외로 겨울이 온화하며 골프와 트레킹, 해산물 요리 등 자연과 함께 하는 여가생활이 풍부하다.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이 있지만 최고 수준의 의료는 수도권을 이용해야 할 수 있다. 항공편으로 서울까지 1시간이면 도달 가능하지만 기상 악화 시 결항 우려가 있다.
최근 부동산과 생활물가가 올라 중형 아파트 매매가는 3억5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고 외식비도 전국 상위권이다. 그럼에도 청정 환경과 높은 안전도, 활발한 이주민 커뮤니티는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해산물, 여수
여수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겨울 추위가 덜하고 섬과 바다 풍경 속에서 조용한 은퇴 생활이 가능하다. 여수전남병원 등 중소형 종합병원이 있고 순천과 광주 접근도 쉬워 의료 인프라는 무난하다.
생활비는 1인당 80만~100만원, 부부 기준 150만원 선이면 충분하며 농수산물 산지답게 식비가 저렴하다. 도시가 조용하고 치안이 좋아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단점으로는 대도시 의료시설 부재와 문화 인프라 부족이 있으며 교통 인프라도 수도권 대비 제한적이다.
■ 전통과 도시 인프라의 조화, 전주
전주는 전통문화와 도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65만 인구를 가진 중대도시다.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두 개의 상급 병원이 있어 의료환경이 우수하다. 전주한옥마을, 전주국제영화제, 전통음식 등 문화생활도 풍부하다.
생활비는 수도권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자가 보유 시 부부 기준 150만원 안팎이면 넉넉하다. 단점으로는 내륙 기후로 여름이 덥고 겨울은 춥다는 점, 국제적 다양성은 제한적이라는 점이 있다.
■ 생태도시의 평온함, 순천
순천은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로 유명한 생태도시다. 공기질이 좋고 범죄율이 낮아 안전성이 높다. 성가롤로병원 등 지역 종합병원이 있으며 광주의 암센터와도 연계 가능하다.
주거비는 전남권 중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며 월세 20만~40만원대와 낮은 물가가 강점이다. 생활비는 자가 보유 시 1인 80만원, 부부 150만원 이하도 가능하다. 도시 규모가 작아 문화 인프라와 일자리 기회는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