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투시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서울 송파구에서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 물량이 공급되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청약은 최초 분양가보다 수억원 낮은 가격으로 나와 최대 4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조건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전용 49㎡ 3가구가 무순위 청약에 공급된다. 이날 특별공급 1가구에 대한 청약을 시작하며 23일에는 일반공급 2가구 접수를 진행한다. 청약 대상은 모두 전용 49㎡로 구성됐으며 거실과 침실 2개 화장실 1개를 갖췄다.

분양가는 최초 책정된 2023년 분양가가 그대로 적용됐다. △전용 49㎡A형 2층은 7억8374만원 △A형 8층은 7억9073만원 △B형 15층은 7억8746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49㎡는 지난 6월 9억4400만원에 거래됐다. 현지 부동산 업계는 현재 시세가 10억원 초반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당첨 시 3억~4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가구 중 2가구에는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다. 해당 가구 당첨자는 분양가 중 세입자 보증금을 제외한 금액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실제 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임대 보증금은 입주 당시 약 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청약 자격은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주다. 특별공급은 다자녀 가구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기간 2년 재당첨제한 10년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지하 2층에서 지상 18층 규모로 14개동 1265가구로 구성됐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했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약 3억원 저렴하게 공급됐고 송파구에서 10년 만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로 주목을 받았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52.56대 1을 기록했고 당첨 최고 점수는 79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