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한국 증시가 장 초반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부터 재생에너지 관련 종목까지 고루 강세를 나타내면서 시장 전반에 낙관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내 증시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정규장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8시 28분 기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는 주요 지수가 1.06% 오르며 상승 흐름을 예고했다. 거래대금은 9879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이후 정규 개장 직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5포인트 오른 2737.92로 출발해 오전 9시 5분 기준 2739.31까지 올랐다. 상승률은 1.49%에 달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748.13을 기록하며 1.06% 상승 중이다.
■ 반도체와 에너지 업종 중심의 상승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수가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3%, 5.66%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우도 2.05%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1.23%)과 현대차(1.3%), 셀트리온(0.5%), KB금융(0.4%)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정책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재생에너지 관련주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7.28%, 한화솔루션은 6.19%, SK이터닉스는 4.36% 상승했다. 상법 개정안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화와 SK도 각각 4.53%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남북경협주인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5.03% 상승했다.
전날(현지시간 3일)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도 국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 지수는 0.58% 오른 5970.37,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1% 상승한 42519.64, 나스닥 지수는 0.81% 오른 19398.96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72% 급등했다.
이날 백악관은 조만간 미국과 중국 정상이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제네바 무역 합의를 이행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발언은 미중 간 긴장 완화 기대감을 키우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요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2.8% 상승해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편,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375.0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