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탄절 기준 금요일 연차를 내면 4일을 연이어 쉴 수 있다 (사진=네이버 달력)

올해 추석 황금연휴가 끝나가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다음 긴 연휴를 손꼽아 기다리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내년 2월 설 연휴에 단 이틀의 연차를 더하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

네이버 달력을 살펴보면, 올해 12월25일 크리스마스가 목요일이다. 다음날 26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주말까지 4일을 쉴 수 있다. 연말인 12월31일부터 2026년 1월2일까지 휴가를 쓰면 주말 포함 5일간 연속 휴식이 가능하다.

내년 설 연휴는 2월16일부터 18일까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이어진다. 여기에 19일과 20일을 연차로 지정하면 전주 주말부터 다음 주말까지 9일 동안 쉰다. 반면 3월은 삼일절이 일요일과 겹쳐 대체공휴일 하루만 발생한다.

5월은 공휴일이 풍성하다. 근로자의 날인 1일이 금요일이며 어린이날 5일이 화요일이다. 4일에 연차를 내면 최대 5일간 쉴 수 있다. 부처님오신날은 주말과 겹치지만 대체휴일이 적용돼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연휴가 이어진다.

내년 추석은 9월24일부터 27일까지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간이다. 올해처럼 열흘에 달하는 초장기 추석 연휴는 2044년에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이때는 10월7일 금요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10월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의 연휴를 누릴 수 있다.

이후 장기 연휴는 주로 추석 기간에 집중된다. 2028년 추석은 10월2일부터 4일까지로 개천절과 주말이 이어지며 6일 연휴가 가능하다. 10월6일 하루를 더 쉬면 최장 10일이 된다. 2031년에는 추석과 개천절이 맞물리며 최대 9일간의 휴식이 가능하다.

2036년과 2039년에는 대체공휴일이 이틀 발생해 각각 닷새 연휴가 예상된다. 2047년에는 한글날 전날 하루를 연차로 쓰면 7일을, 2050년에는 추석과 개천절이 맞물리며 5일간 쉴 수 있다.

만약 설과 추석이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에 배치되면 기본 연휴는 3일이지만 월요일이나 금요일에 휴가를 더하면 6일 연속 쉴 수 있다. 2027년 추석과 2032년 설, 2034년 추석이 이에 해당한다.

한편, 2033년과 2041년에는 5월에 나흘간의 연휴가 생긴다. 2033년에는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연달아 이어지고, 2041년에는 어린이날 대체공휴일과 부처님오신날이 연속 배치돼 직장인들의 달력이 한층 여유로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