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사진=기요사키 SNS)

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기요사키가 법정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강한 불신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 붕괴가 다가오고 있다”며 금·은·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자신의 SNS에 “수년간 경고해 온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가짜 법정화폐를 저축하는 것으로는 자신을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가 반복되는 이유는 1971년 닉슨 대통령이 미국 달러를 금본위제에서 분리한 이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요사키는 “짐 리카즈에 따르면 다음 경제 위기의 도화선은 1조6000억달러에 이르는 학자금 대출 부채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지금 이 시점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은 진짜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금과 은 그리고 비트코인을 지목하며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라고 단언했다.

■ 비트코인 연내 25만달러 가능성 제시…“절대 팔지 말라”

기요사키는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의 연말 목표가를 25만달러로 제시하며 “지금은 사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가치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앙은행 시스템을 ‘마르크스식 실패 구조’라고 표현하며 현재 금융 시스템에 구조적인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파산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실제로 지난 12일에는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 인크가 3390 비트코인을 13억4000만 달러에 매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BTC를 매입하고 있으며, 국가 기관 투자자들도 속속 합류 중이다. 그는 “지금은 비트코인을 더 사고 절대 팔지 말아야 할 시점”이라며 '하드자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기요사키는 25년 전 출간한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으며, 이번 발언 역시 기존 금융 질서에 대한 회의와 실물 자산 중심의 투자 전략을 재확인하는 맥락으로 풀이된다.